지금은 고향 울산을 떠나 서울에서 산지 10년이 지났지만, 가끔 울산에 내려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성남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옥교동이더군요... 아무튼 울산 중구 중앙전통시장에는 꼼장어집과 치킨집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에 '삼촌닭집'과 '이모닭집'이 유명한데 저는 그 중 '이모닭집'을 갔다 왔습니다.
나란히 붙어있는 골목의 터줏대감 '삼촌닭집'과 '이모닭집' 입니다.
위치 : 울산 중구 옥교동 100-8
영업시간 : 13:00 ~ 22:00 (21:40 라스트 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 0507-1402-0400
가게는 1988년 부터 영업을 해서 올해로 36년째 입니다. 외관부터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고 허름해보이지만 그 만큼 맛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그런 곳 입니다.
제가 어릴때에는 판매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연필심쫀드기를 판매 하시더라구요.
학생때 쉬는 시간이나 하교할때 마다 학교 근처 분식집에서 떡볶이 만큼이나 많이 사먹었고, 가끔 집에서도 어머니께 졸라서 먹었던 연필심쫀드기를 이 곳에서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작년에 '놀면뭐하니' 방송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는데 다른지역에선 연필심 쫀드기를 모르더라구요... 기름에 튀긴 후 라면스프를 팍팍 뿌려 먹는 달콤하고 짭짜름한 자극적인 간식이라 너무 좋아하는 간식이 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반가우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 치킨을 시킨 후 고민 하다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너무 냄새에 취하고 쫀드기를 먹을 생각에 흥분해서 미쳐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메뉴
후라이드 치킨 : 20,000원
양념 치킨 : 20,000원
간장치킨 : 20,000원
반반치킨 : 20,000원
마늘 통구이 : 20,000원
땡초 치킨 : 20,000원
똥집 후라이드 : 11,000원
(순살 변경 : 3,000원 추가)
땡초치킨이 궁금하긴 했지만 그래도 근본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반반치킨(순살)로 주문을 했습니다.
근처에 숙소를 잡았어서 숙소에 들어와서 펼친 반반치킨의 먹음직 스러운 모습 입니다.
이모닭집의 치킨의 특징은 튀김 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하며, 옛날치킨 특유의 카레향이 살짝 느껴지는 너무 반가운 맛이었습니다.
양념치킨도 카레향이 미세하게 베이스로 느껴지면서 꾸덕한 양념에서 딱 좋은 매콤한 맛이 느껴져서 중독성이 강한 맛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쫀디기 진짜 거의 15년만에 먹어보는 추억의 맛! 기름에 튀겨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에 라면스프가 듬뿍 뿌려져서 튀김 특유의 느끼함은 느낄 수 없는 추억의 간식 치킨 먹는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느낌으로 먹다보니...
평소엔 치킨 반마리도 정도 먹는편인데 이 날은 혼자서 치킨 한마리 + 쫀드기와 맥주 500ml 짜리 3캔을 거의 다 먹어버렸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 제 입맛을 다시 돌아오게 해준...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느껴서 너무 반가웠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때 가장 아쉬운 이유 중의 하나 였습니다.
빠른시일 내에 다시 방문해서 먹고 싶습니다.
혹시 울산 연필심쫀드기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놀면뭐하니 영상을 첨부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필심쫀드기의 맛을 먹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강력 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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