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수동으로 이사온지 2달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사를 막 왔을 당시만해도 날씨가 선선해서 붕어빵생각이 없었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나서 붕어빵을 먹으려고 했던 '붕어유랑단'이 영업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약 한달여를 기다린 끝에 다시 영업을 재개한 '붕어유랑단'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겉바속쫀 붕어빵 있어요' 붕어유랑단 쇼윈도우에 붙어 있는 슬로건 입니다. 물가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는 요즘 붕어빵 가격도 해년마다 오르고 있는데요. 서민들의 겨울간식 붕어빵의 가격도 이제는 1천원에 2마리를 파는 곳을 찾기 힘들정도로 대부분 2천원에 3마리를 판매하더라구요. ㅠㅡㅠ
'붕어유랑단'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가격의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튼실한 속재료와 고급진 식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위치 :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99 1층
영업시간 : 12:00 ~ 19:00(매주 월.화요일 휴무)
연락처 : 0507-1353-6470
매주 월.화요일 휴무인데다가 영업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것과 다르게 상당히 고급지고 레트로한 느낌의 실내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문했을때 배달 주문 및 포장주문이 밀려있어서 10여분을 기다려야 했는데, 5명 정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차량은 사장님께 말씀하시고 가게앞이 비어있다면 잠깐의 주정차는 가능 했습니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미리 만들어진게 없어서 붕어빵 굽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렸는데, 속과 반죽을 많이 넣으셔서 반죽기에서 반죽이 넘쳐 흐르더라구요. 팥속을 넣는 걸 보았는데 저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넣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메뉴판 입니다. 약 7가지의 속재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완두가 가득한 완두붕을 먹어볼까 하다가 첫 방문이기도 하고 붕어빵의 가장 기본인 팥붕을 시켰습니다.
포장용 종이 봉투도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와 귀여운 캐릭터의 조합이 너무 잘 어울려서 붕어빵을 포장해 오는 기분도 따뜻하고 신나게 해주더라구요.
포장해온 팥붕(2,500원) 입니다. 크기는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보다 약간 큰 편이지만 두께는 1.5배정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반죽도 뚜껍지만 반죽속에 있는 팥의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았을때 팥속을 너무많이 넣으셔서 엄청 달것같아서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단맛은 아니었고, 딱! 반죽의 두께와 잘 어울리는 단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길에서 파는 붕어빵과는 다른 깊~숙한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제 입맛이 정확하다 볼 수는 없지만 약간 카라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구요.
반죽은 가게 쇼윈도우에 있던 슬로건 처럼 겉은 정말 바삭한데 속은 쫄깃하고, 씹을 수록 반죽에서 고소한 맛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엔 붕어빵 한마리가 2,500원? 너무 비싼데 라고 생각했지만
가끔 정말 맛있는 붕어빵이 먹고싶을때 먹을 수 있겠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다음 방문에는 처음에 고민했었던 완두붕을 꼭 먹어볼껍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붕어빵 하나 드시면서 달달한 기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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