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당동, 동묘, 창신동, 신설동,을지로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즘 날이 춥다고 주말에 집에만 있다보니 산책이 하고 싶어 신당동을 시작으로 동묘를 거쳐 창신동방향으로 걸어볼까 하고 외출을 했었는데... 날씨에 비해 너무 얇게 입고 가다보니 뜨끈한 음식이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산책하다 말고 들어간 곳 신당중앙시장에서 최고의 수제어묵집 '산전' 입니다.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43 산전
영업시간 : 13:00 ~ 23:00(라스트오더 21:50)
연락처 : 02-2231-2442
가게 입구에서 부터 맞이해주는 엄청 많은 종류의 수제 어묵들 입니다. 매장 한쪽에는 수제어묵 반죽과 튀김기가 있고, 먹음직 스러운 어묵이 제조중이었습니다.
실내는 전체가 우드톤에 약간 레트로한 느낌이 나면서, 좌석은 또 이자카야 같이 다다미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실내가 아주 멋드러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옛스러운 분위기가 나름 친근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LP판에 마커로 슥슥 적어두신 메뉴판이라 독특합니다. 저는 오늘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바로 어묵타을 시켰어요. 춥다고 하면서 어묵집에서 생맥주는 포기할 수 없어서 생맥주도 함께요.
기본찬으로는 샐러드와 새우칩과자가 나오는데 어묵탕이 나오기전까지 맥주 안주로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5분쯤 기다리니 어묵탕이 나왔습니다. 두툼한 수제어묵이 양껏 들어가 있고, 산전의 어묵탕 국물맛은 정말 맛있습니다. 짜지도 않고 적당히 칼칼해서 사실 맥주보다는 소주에 어울리는 안주에요. 그리고 산전의 어묵탕은 계속해서 끓여도 어묵살이 물렁해지거나 퍼지지 않고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더라구요.
같이 주신 앞접시에 담아서 와사비간장에 찍어먹고, 국물한사발 들이키면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뱃속까지 뜨듯해지는 아주 행복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에서 물떡 찾기 정말 힘든데, 소박하지만 자그맣게 가래떡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묵탕안에 어묵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 2명이서 너무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신당중앙시장내에 산전이라는 가게가 2~3개정도 있는데 신당역 방향에서 중앙시장으로 진입하셔서 2~3분정도 올라가시다보면 좌측편에 널찍하게 어묵을 깔아놓고 판매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게가 넓고 분점이 시장내에 더 있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하셔서 따뜻한 어묵탕이나 간단히 반주하시기 정말 좋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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