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충무로3가 Since 1968 노포맛집 닭칼국수집 사랑방칼국수

Onitsuka 2024. 12. 21. 14:43

제가 일을 시작했을때 첫직장이 충무로 였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도 옮기고 집도 이사를 가면서 충무로 쪽으로 평일에 올일이 없어서 한동안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좀 쉬는 기간이 생겨 추억도 곱씹을겸 충무로 거리를 산책하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충무로3가 23-1
영업시간 : 10:30 ~ 21:40 (매달 1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 02-2272-2020

 

거의 10년만에 방문한 듯 싶은데 여전히 어수선하고 오래된 느낌의 가게외관이 변하지 않아서 너무 반가왔습니다.

이 동네 회사를 다닐때 점심으로 거의 매주 한번은 들렸었는데 그 때의 맛과 생각이 나면서 침부터 넘어 가더라구요.

 

 

오래된 가게라서 그 만큼 여기저기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셨더라구요. 제가 백반기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사랑방 칼국수가 나왔었는지는 몰랐네요.

 

 

 

제가 평일 1시반이 넘어서 방문을 했었는데도 내부에 사람이 꽤 있었고, 제가 들어오고 나서도 몇팀이 더 들어 오시더라구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오래 장사를 하실 것 같아서 더 좋았구요.

 

오래된 가게를 누구라도 느낄 수 있도록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테이블 곳곳이 닳고 깨져 있었는데, 저는 예전에도 이 느낌이 좋았고 지금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래서 제가 노포를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메뉴 입니다. 제 기억으론 10년 전에 칼국수가 5,000원이었는데 그 사이 7,000원이 되었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주변 식당 물가를 생각하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기본 칼국수(7,000원)을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맛이 이 맛이 얼마나 그리웠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중간중간 방문해보지 않았을까...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는 가끔 방문하려고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담백한 듯 후추향이 강해서 칼칼한~ 맛 입니다.

 

 

문제는 제가 너무 오랜만이라 계란추가를 해야하는 것을 깜빡해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달까...

그래도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봐서 너무 좋았고, 다음 방문의 목적이 생겼습니다. 

 

 

제 옛날기억의 추천 메뉴는 칼국수에 계란추가 하시거나, 백숙백반이 부담없이 담백하게 먹기 너무 좋습니다.

평일은 직장인들 때문에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인해 식사시간대에는 붐비는 곳이라 웨이팅이 싫으신 분은 식사시간대를 피해 방문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